"올해 증시 승자도 에너지주"…국제유가 반등에 낙관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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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증시의 약세장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한 에너지주(株)가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Louis Navellier)는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주식은 가장 강력한 예상 매출과 수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3년에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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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의 약세장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한 에너지주(株)가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Louis Navellier)는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주식은 가장 강력한 예상 매출과 수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3년에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지만 러시아 전쟁 여파로 에너지주는 급등했다. S&P 500 섹터 가운데 에너지 부문은 올해 58% 가량 올랐다.
그러나 올해 시작부터 에너지 부문은 지난 두거래일동안 약 3.6% 하락, 새해를 약세로 시작해 이날까지 S&P500에서 최악의 실적을 보인 섹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벨리에는 에너지 섹터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올겨울 고온 현상으로 인해 천연 가스 가격이 약세로 보이는 것은 인정하지만 미국이 더 이상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통해 원유 가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올해 유가 안정을 위해 SPR 약 1억 8천만 배럴을 방출하면서 보유 수준이 1983년 이후 39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는 다시 SPR 최대 3백만 배럴을 사들이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나벨리에는 “따라서 계절적 수요가 원유 가격을 올리기 시작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유 가격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배럴당 100 달러 이상으로 쉽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결국 수요 정점 기간 동안 배럴당 12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작년 공급 차질과 강력한 수요 반등으로 인한 높은 석유 및 천연 가스 가격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G7이 러시아 에너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세계가 화석 연료의 중요성을 재발견한 에너지 르네상스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주식이 결국 S&P500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나벨리에는 청정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주식을 좋아하지만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태양광 관련주인 인페이즈 에너지, 리튬 채굴 회사 SQM과 같은 그린 에너지 주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문제의 진실은 녹색 에너지 혁명이 내 평생보다 수십 년 더 오래 걸릴 것이며 화석 연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석유가 중요함을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화석 연료는 세계 에너지 소비의 84%에 달한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는 80%에 불과했다”며 “ 우리는 지금 실제로 화석 연료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미국 정유 설비가동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유가는 지난 이틀간 9% 이상 하락해 전날까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가동률이 떨어지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아 유가가 상승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장보다 83센트(1.14%) 오른 배럴당 7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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