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김주형, 새해 산뜻한 스타트…첫 대회 1R 4위
김주형(21)이 새해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공동선두 콜린 모리카와와 J.J. 스폰, 존 람에게 1타 뒤진 단독 4위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은 올 시즌 미국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이글 2개를 몰아치면서 새해 활약을 예고했다.
2023년 첫 대회로 펼쳐지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우승자와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30명만 초청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에선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와 이경훈이 출전했다.
조던 스피스와 함께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4번 홀(파4)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파5 5번 홀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6번 홀(파4)에서 116야드짜리 샷이글을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파5 9번 홀에서 1타를 줄인 김주형은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으로 꽂아 이글을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선두 그룹을 1타 차이로 쫓는 단독 4위로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김주형은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첫 라운드였다”면서 “하와이는 처음인데 가족들은 함께 오지 않았다. 나와 트레이너만 와서 다양한 경험을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나이키골프와 새로 맺은 스폰서 계약을 놓고는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굉장히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넘치는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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