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또 가격인하…판매량 증가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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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수요가 급감한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가격을 추가 할인하며 판매량 증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와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지난해 주요 전기차 모델 기준으로 차량 비용의 3∼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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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수요가 급감한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가격을 추가 할인하며 판매량 증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와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모델 3의 경우 최저가가 당초 26만5천900위안(약 4천900만원)에서 22만9천900위안(약 4천244만원)으로, 모델 Y는 28만8천900위안(약 5천334만원)에서 25만9천900위안(약 4천799만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테슬라의 이 같은 가격 인하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한 신차 인도가 전달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5만5천796대에 그치는 등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테슬라는 차량 구매 시 총 1만 위안(약 184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어 10월에는 차량 가격을 최고 9% 낮췄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작년 말로 중단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추가 할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애초 2020년에 보조금 지급을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2년간 연장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지난해 주요 전기차 모델 기준으로 차량 비용의 3∼6%에 이른다.
차량 판매 시점에 전기차 제조업체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2009년 시작된 이후 갈수록 축소돼왔다.
JP모건은 이날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1∼2월 판매가 40∼60% 감소하는 등 "고통스러운 과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샤오펑(小鵬·엑스펑), 제너럴모터스(GM)·상하이자동차(SAIC)·우링자동차 합작사인 상하이GM우링자동차(SGMW) 등도 이번 달 신차 가격을 보조금 폐지 이전인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비야디(比亞迪·BYD)는 전기차 주요 모델의 가격을 2∼3%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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