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 꽉채운 3만청년들” 김동호목사가 소환한 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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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선교회의 대표 김동호 목사가 20년도 넘은 대학 캠퍼스 청년 집회를 소환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태국교회에서 현지 청년을 만난 최근 일을 언급하면서 3만2000명이 참여했던 그날의 경희대 집회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20년도 전에 하룻 저녁 청년 집회에 7000만 원 재정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3만2000명의 청년들이 몰려와 2만5000석 노천극장을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발 디딜 틈 진짜 없게 만들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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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선교회의 대표 김동호 목사가 20년도 넘은 대학 캠퍼스 청년 집회를 소환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3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경희대 노천극장에 가득 모여 설교를 듣고 찬양하는 장면이 현재 상황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많은 기독교인은 “청년 부흥이 다시 한번 일어나길 기도한다”며 두 손 모았다.
김 목사는 5일 페이스북에 “2001년 6월 첫 토요일 경희대 노천극장 집회 영상을 소개한다”며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목회자로서 평생의 가장 기억하고 싶은 딱 한순간을 꼽으라면 나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2001년 6월 첫 토요일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있었던 학원복음화협의회와 부흥한국이 함께 했던 집회를 꼽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가 이 영상을 올린 것은 전날의 글에서 비롯됐다. 그는 태국교회에서 현지 청년을 만난 최근 일을 언급하면서 3만2000명이 참여했던 그날의 경희대 집회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20년도 전에 하룻 저녁 청년 집회에 7000만 원 재정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3만2000명의 청년들이 몰려와 2만5000석 노천극장을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발 디딜 틈 진짜 없게 만들었다”고 썼다. 그는 “3시간 동안 찬양과 기도와 말씀의 큰 잔치가 벌어졌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감격이었다. 7000만 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이런 집회라면 하루에 1억 을 써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런 집회를 일 년에 10번만 할 수 있다면 교회와 나라를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목회한 교회에서도 청년 전도집회 사역을 통해 많은 부흥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태국 교회에서도 이런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했다.
김 목사의 글에 많은 이들이 2001년 집회를 기억했고, 한 네티즌은 그 당시 집회 영상을 김목사에게 전달했던 모양이다. 영상을 본 김 목사는 “당시 경희대 선교단체 소속이면서 집회에 참석했다”며 “노천극장이 모자라 대학빌딩 옥상에 올라가 참여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하늘 문이 열려 예수님이 다음 날 오실 것 같았다. 잊지 못할 집회였다”고 감격했다.
김 목사가 올린 영상에는 믿음을 잃어버린 청년 기독교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다시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마음이 한데 모였다. 한 네티즌은 “캠퍼스가 변화되고 치유되고 부흥되길 기도한다”고 반응했고, “놀랍다” “이럴 때가 있었다는 걸 새삼 잊고 살았다”등의 댓글이 달리며 청년 부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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