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韓서 2년만에 가격 낮춰…최대 1165만원↓

최대열 2023. 1. 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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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국내에서 차량 가격을 낮췄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가격을 낮춘 건 2021년 구매 보조금 상한을 맞추기 위해 내린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모델Y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5999만원으로 가격을 정했고 모델3 역시 기존보다 500만원 가까이 낮춘 5999만원(롱레인지 기준)에 팔기 시작했다.

정부가 전기차 가격 6000만원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차등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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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6434만원…600만원 인하
모델Y 8499만·9473만원으로 낮춰
테슬라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인도중인 모델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서 차량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연말 재고 물량에 대해 반짝 할인을 한 데 이어 이번엔 신차 가격을 내렸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가격을 낮춘 건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6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모델3 기본형 후륜구동(RWD) 모델은 6434만원으로 기존보다 600만원 싸졌다. 사륜구동(AWD) 모델은 8817만5000원으로 역시 600만원 낮췄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더 많이 내렸다. 모델Y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8499만9000원으로 기존보다 1165만원 싸졌다. 모델Y 퍼포먼스는 9473만1000원으로 1000만원 내렸다. 주행보조 관련 옵션(오토파일럿·FSD) 가격은 그대로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가격을 낮춘 건 2021년 구매 보조금 상한을 맞추기 위해 내린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모델Y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5999만원으로 가격을 정했고 모델3 역시 기존보다 500만원 가까이 낮춘 5999만원(롱레인지 기준)에 팔기 시작했다. 정부가 전기차 가격 6000만원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차등했기 때문이었다.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매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후에는 꾸준히 가격이 올랐다. 모델3 롱레인지는 낮을 때보다 1500만원 가까이 올라간 적이 있다. 모델Y 롱레인지는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600만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통상 완성차 회사가 완전변경·부분변경 등 새 모델을 내놓거나 연식변경 등을 거치며 일부 사양을 추가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수급 상황에 따라 수시로 가격을 인상한 탓에 ‘시가’ ‘값질’ 같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가격을 낮췄다. 중국에서는 모델별로 적게는 2만위안(약 370만원)에서 최대 4만8000위안(약 880만원) 낮췄다. 지난해 연말 반짝 할인에 이어 보험료·탁송료 명목의 보조금도 연초까지 지급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현지 로컬브랜드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수요둔화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카이즈유 신규등록 자료를 보면, 지난해 테슬라는 우리나라에서 1만4571대를 팔아 1년 전(1만7828대)보다 18% 정도 줄었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 후 몇 달씩 기다려야 했는데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구매 부담이 늘면서 신차 수요 자체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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