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지킨다는 자신감 있다" 현대건설이 야스민 공백을 메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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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단독 선두 현대건설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까지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했다.
황연주는 "야스민이 없기 때문에 수비에서 하나라도 더 놓치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는 게 큰 것 같다"며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혀야만 득점 하나씩이 쌓여서 세트,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하나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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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단독 선두 현대건설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까지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 국내 선수들로만 이뤄낸 성과다.
야스민은 최소 1월까지 출장이 어려운 상태다. 현대건설은 오는 7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흥국생명, 14일 KGC인삼공사전을 마치면 닷새 동안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2위 흥국생명이 승점 4점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개막 후 최대 고비를 맞은 것은 분명하다.
현대건설은 일단 맏언니 황연주가 야스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황연주는 지난 4일 IBK전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힘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여기에 강성형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아 더욱 탄탄해진 수비와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가 위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은 승부처 때마다 선수들이 몸을 내던지며 공을 지켜내고 흐름을 가져오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강 감독은 이 때문에 "선수들이 수비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주는 모습들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힘"이라며 "수비, 리시브에서 다른 어느 팀보다 앞서고 싶었고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비에서 버텨내고 공격수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러운 게 우리의 강점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선수들 역시 야스민이 올 때까지 버티는 방법은 한발 더 움직이고 조금 더 집중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입장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확실한 주포가 없는 만큼 서로를 믿고 격려하면서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황연주는 "야스민이 없기 때문에 수비에서 하나라도 더 놓치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는 게 큰 것 같다"며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혀야만 득점 하나씩이 쌓여서 세트,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하나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불안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팀은 그런 부분이 없어져서 긍정적이다"라며 "연패가 길어지면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들 자신감이 있다. 동료들을 믿고 나로 인해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 1위를 지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들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전 세터 김다인 역시 "야스민이 있을 때는 점유율을 높게 줬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 (황) 연주 언니가 들어오고 플레이 템포가 빨라지고 다른 공격수들과 상황에 맞게 공을 분배하는데 다들 잘 때려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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