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끝판왕’ BMW i7...성공한 이들을 위한 버킷 차

2023. 1. 6. 1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기함) 세단은 자동차 기술과 품격의 결정판이자 끝판왕이다. 자동차 브랜드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정신과 가치를 오감으로 전달한다. 플래그십 세단은 전기차 시대에도 브랜드 얼굴이자 자존심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은 BMW 7시리즈다. ‘도로의 제왕’ 자리를 놓고 벤츠 S클래스와 경쟁한다.

(사진 BMW코리아)
BMW는 7세대 BMW 7시리즈를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뒤 플래그십 세단 리더 자리를 차지한 7세대 벤츠 S클래스가 경쟁 상대다.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BMW 7시리즈는 내연기관 차량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순수 전기차(B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나온다. 이 중 비장의 무기는 순수 전기차인 BMW i7다. 성공하면 탄다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게 10대가 삼성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월17일 BMW드라이빙센터(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BMW i7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BMW i7는 ‘성공의 아이콘’으로 판매에도 성공하기 위해 품격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전장×전폭×전고는 5390×1950×1545㎜다. 기존 7시리즈보다 길이는 130㎜ 길고, 너비는 48㎜ 넓고, 높이는 51㎜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5㎜ 증가한 3215㎜에 달한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세로보다 가로가 긴 수평형에서 수직형으로 진화했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기존 수평형보다 더 공격적이고 강렬해졌다.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과 달리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상하 분리형으로 변했다. 뒷모습도 달라졌다. 양쪽 리어 램프를 이어주는 가로 조명 바를 없애고 날렵해진 리어램프를 채택했다.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만들면서 플래그십에 걸맞는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실내는 ‘편의성 끝판왕’을 추구했다. 가장 공들인 부분은 2열이다. 플래그십 세단은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는 차)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BMW i7은 뒷좌석에 BMW 시어터 스크린을 적용했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 대 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OTT 플랫폼도 내장했다.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다.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달리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BMW 시어터 스크린을 위한 ‘시어터 모드(Theatre Mode)’ 기능도 갖췄다. 뒷좌석 도어에 위치한 터치커맨드로 활성화하면 모든 뒷좌석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펼쳐진다. 실내 조명 조도 조절도 가능하다.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 시트 익사이터를 포함한 35개 스피커와 시스템 총출력 1965W의 강력한 사운드로 구성됐다. 입체감과 몰입감을 더 높여준다.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보다 최적화된 시트각도와 편안한 착석감을 통해 뒷좌석을 휴식공간으로 바꿔놓는다.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한 듯한 편안함을 추구했다. 차량 내·외부에서 앞·뒷좌석 도어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토매틱 도어 기능도 처음 탑재됐다.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차량 측면 하단에 설치된 센서가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힘은 넉넉하다. BMW i7 xDrive60은 최신 5세대 BMW eDrive시스템을 적용했다.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은 544마력에 달한다. 총용량 105.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번 충전하면 438㎞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인하 적용)은 2억1570만 원부터다.

최기성 기자 / 사진 BMW코리아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