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강민경 '열정페이' 논란…'연예인 사장님'의 무지한 운영에 우는 직원과 대중

류지윤 2023. 1. 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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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보다 저렴한 신입 연봉"다비치의 강민경이 자신의 쇼핑몰 직원 채용글에 제시한 연봉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해명한 글을 향한 한 네티즌의 조롱이다.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 당사는 지원자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라며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과, 필요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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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원, 경력직 아닌 학력 무관 신입 연봉이었다"

"가스레인지보다 저렴한 신입 연봉"


다비치의 강민경이 자신의 쇼핑몰 직원 채용글에 제시한 연봉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해명한 글을 향한 한 네티즌의 조롱이다. 65억 원의 건물을 매입, 유튜브 수익금 1억 5000만 원 기부, 집 공개에서 보여준 고가의 가구들, 협찬과 광고로 최상의 제품을 즐기는 강민경. 특히 그가 직접 공개한 가스레인지는 2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경력자 채용글에 연봉 2500만 원을 기재하며 '양심 없는 연예인 사장님'이 됐다.


강민경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쇼핑몰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업무는 온라인 CS 응대로, 전화, 게시판 등을 통해 전반적인 고객 응대, 주문서 수집과 출고, 반품 관련 물류 센터와 소통, 여기에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도 해야 한다. 지원 조건은 대졸자에 경력 3년 차 이상, 영어도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급여 조건은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에 연봉은 주 40시간 2500만 원을 제시한 것이 문제가 됐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 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봉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열정 페이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경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만 더 거세졌다.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 당사는 지원자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라며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과, 필요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민경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강민경의 씀씀이를 보고, 그가 65억 원의 건물을 매입하는 등의 소식을 접한 대중은 그의 해명문을 그대로 받아들일 정도로 순진하지 않다. 앞서 뒷광고로 이익을 챙기고 쇼핑몰에서 머리끈을 59000원에 판매하며 논란이 된 바 있는 강민경이기에 이번에는 비난의 강도가 더 높다.


본인이 먹고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뒤에서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을 향한 금전적 보상과 복지가 기본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만 드러났을 뿐이다. 당연한 직원들의 권리를 회사의 복지처럼 나열해놓은 것 역시 블랙코미디다.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강민경 쇼핑몰이 지금까지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공고를 낸 적이 없다면서, 논란이 되자 임기응변 처사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 최저시급만도 못한 연봉으로 신입을 채용하는 게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진다면, 업계 기준 역시 노동자의 가치를 더 낮게 책정할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유명인들이 사업을 할 때 경영의 본질과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 뛰어들어 결국 구설수의 주인공이 되는 일을 우리는 종종 목격했다. 오늘의 '강민경 열정페이 논란' 역시 미래의 연예인 사장님들의 반면교사의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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