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ES서 성장 동력인 '차량용 OLE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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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성장 동력인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자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초인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투명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탑재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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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성장 동력인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자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처음으로 전용 부스를 마련, 전시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전시 제품은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기반의 초대형·저전력·초고휘도 기술 및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이다.
상용화 앞둔 차량용 P-OLED 공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차량용 플라스틱(P)-OLED는 탄성 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탠덤 OLED를 결합한 제품이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양산한 바 있으며 올해 2세대 제품이 양산된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 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했다. 두께가 얇은 데다 구부릴 수 있어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이 가능하다. 유해 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 및 인증 기관(SGS)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도 소개했다.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다. 업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57인치 LCD와 12.3인치 무안경 3차원 계기판, 시야각 제어 기술 등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차량용 OLED 대형화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한다. 2025년 이후에는 투명 OLED를, 2026년 이후는 슬라이더블 OLED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품은 콘셉트카 선봬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초인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투명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탑재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 뒷좌석 천장에 화면이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아래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로 이동 중 영화 감상, 뉴스 시청, 화상회의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창문에는 55인치 투명 OLED를 탑재해 창밖의 풍경을 보는 동시에 실시간 뉴스나 날씨,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대가 사라진 대시보드에는 가로로 긴 57인치 초대형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형 자율주행차의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총 22.2채널의 고품질 사운드로 혁신적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차량 디스플레이와 천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고 작고 얇은 것이 특징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Auto 사업 그룹장(전무)은 “차량용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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