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의 전화 찬스 있었다'…박주영, 11년 만에 '아스널 비화' 공개 [유튜브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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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오긴 왔다."
'축구천재' 박주영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 하나가 바로 2011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입단 과정이다.
하지만 박주영의 이적은 릴이 아니라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던 아스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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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화가 오긴 왔다."
'축구천재' 박주영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 하나가 바로 2011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입단 과정이다.
2010/11시즌 프랑스 AS모나코에서 리그1 33경기 12골을 터트리며 유럽 수준급 공격수로 인정받은 박주영은 AS모나코가 강등되면서 같은 리그 릴에 입성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주영의 이적은 릴이 아니라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던 아스널이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아스널은 릴과 사인하기 직전인 박주영을 가로채는 이른바 '하이재킹'을 했다.
'하이재킹'을 위해선 선수가 계약하려는 팀이 아닌, 다른 팀으로 가야겠다는 강한 확신이 필요한데 박주영의 경우는 "벵거 감독이 직접 전화를 해서 릴 유니폼을 입기 직전인 박주영의 마음을 돌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적지 않았다.
11년 6개월이란 세월이 지나 박주영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전화 찬스'는 있었다.
박주영은 6일 축구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한 뒤 당시 비화를 들려줬다. 벵거 감독과 통화를 했다는 얘기였다.
박주영은 "전화가 오긴 왔다"고 무표정하게 운을 뗀 뒤 "(벵거 감독이) 박(주영) 맞냐, 너 맞냐. (아스널에)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벵거 감독 전화를 받은 박주영이 기뻐하고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 박주영은 "처음엔 장난전화인가 싶었다"며 "(전화가 올 거라는)언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화 찬스'에 마음을 바꾼 박주영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박주영은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교체로 들어갔다. 2011년 10월26일 리그컵 볼턴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잉글랜드 데뷔골을 쐈지만 벵거 감독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아스널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외엔 리그컵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총 6경기를 뛴 그는 2012년 여름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를 떠났다.
2013/14시즌 아스널로 돌아와 6개월간 리그컵 1경기를 뛰고는 다시 2부 왓퍼드로 임대를 떠났고, 이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박주영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FC서울을 거쳐 지난해부터 울산 현대에서 뛰고 있다. 올해도 울산과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에서 사실상 실패했지만 박주영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뉘앙스였다.
그는 "벵거 감독에게 써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었냐"는 질문엔 "모르겠다. 당시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를 살리고자 하지 않았을까"라면서 "훈련을 충실히 다 했고,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슛포러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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