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닥 아니다"…뉴욕증시 급락에도 자사주 매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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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상장기업 임원들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기업 임원 등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 동향을 반영하는 '인사이더 센티먼트 인덱스'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상장기업의 임원들이 3개월간 사들인 자사주와 매각한 자사주의 평균 비율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0.357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0.278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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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상장기업 임원들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기업 임원 등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 동향을 반영하는 '인사이더 센티먼트 인덱스'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통상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해당 기업의 주가에 대해 내부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내부자가 약세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행위는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미국 상장기업의 임원들이 3개월간 사들인 자사주와 매각한 자사주의 평균 비율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0.357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0.278까지 떨어졌다.
WSJ은 이 같은 내부자의 동향은 향후 주식시장에서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조라고 지적했다.
네잣 세이훈 미시간대 교수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이처럼 하락했는데도 기업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지 않는다는 것을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사주를 대거 매각한 대표적인 인물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 230억 달러(약 29조3천억 원)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롭 월튼을 비롯해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 등도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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