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무인기 탐지했나 질문에 “역내 전체에 확실한 정보 능력 갖춰”

배재성 2023. 1. 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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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AP=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 당시 미국이 탐지했느냐는 질문에 “역내 전체에 대한 확실한 정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이같이 답하며 “우리는 그러한 위협이 지속해서 엄존함에 따라 한국 정부, 한국 국방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추적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한 구체적 정보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국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한국 국방부에 문의하라”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위협은 물론 역내 안정·안보를 위해 한국, 일본, 역내 기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시간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 아래로 침투했고, 이중 1대는 대통령실 일대 반경 3.7㎞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의 북쪽 끝부분까지 진입했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켰지만 이를 격추하지는 못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린 북한의 언급에 계속 우려한다”며 “그런 언급과 행동은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초점은 자유롭고 개방되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 등 역내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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