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10만 동호인 시대…"걷기·친목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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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크골프 인구가 10만명을 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반 골프와 파크골프를 포함해 골프 종목 동호회에서 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이 50대는 32.7%, 60대 38%, 70대 이상 21.4%였다.
대한체육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파크골프 동호인 5만2770명 중 남성은 2만3331명, 여성은 2만943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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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6배 가량 증가
비용부담·위험 적어 중·장년층 유입 가속
국내 파크골프 인구가 10만명을 넘었다. 최근 5년 새 6배가량 규모를 키웠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관리와 친목 도모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6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도별 협회 등록회원 수는 총 10만6505명이었다.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집계를 공식화한 이후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2017년 1만6728명에서 2018년 2만6462명, 2019년 3만7630명, 2020년 4만5478명, 2021년 6만4001명으로 각각 증가했고 5년 만에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기준 등록회원이 가장 많은 시·도는 경남이었다. 2만745명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대구(1만8696명)와 경북(1만1261명)도 회원 1만명 이상을 보유했다. 경남을 비롯해 경기(163%)와 울산(106%)은 회원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등록회원은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지역 클럽에서 시작해 시·도 회원을 거쳐 중앙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밟는다. 중앙 회원이 되면 인당 5000원씩 가입비를 받는다. 지역별 동호회에서도 자체적으로 회비나 운영비를 받기도 한다. 풀뿌리에서 활동하는 동호인 규모까지 합치면 실제 파크골프 인구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수 있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를 합친 말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스포츠다. 클럽을 1개만 사용해 공을 치기 쉽고 자연을 가까이하며 잔디를 걷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가 덜 간다. 공을 띄우지 않아도 돼 사고 위험도 적다. 파크골프협회는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18홀을 도는데 1만원 정도면 즐길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적다.
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지역 동호회에서 함께 라운딩하고 친분도 쌓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간적·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를 많이 하는 추세"라며 "18홀을 기준으로 경기하면 최소 2만보 이상 걷기 때문에 건강관리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반 골프와 파크골프를 포함해 골프 종목 동호회에서 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이 50대는 32.7%, 60대 38%, 70대 이상 21.4%였다. 연령별로 향후 가입하고 싶은 체육 동호회를 파악한 결과 50대 24.3%, 60대 17.5%, 70대 이상 5.5%가 파크골프를 포함한 골프를 꼽았다. 여성 동호인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한체육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파크골프 동호인 5만2770명 중 남성은 2만3331명, 여성은 2만9439명이었다.
파크골프 입문 6개월 차인 주부 이은희(68) 씨는 "잔디에서 걷기 때문에 무리가 없고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며 "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동호인 수에 비해 파크골프장이 부족한 점은 한계다. 파크골프협회가 집계한 전국 골프장 수는 329개. 대부분 선착순 운영인데다 수요가 몰려 1~2시간씩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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