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15만평 서울숲 도장깨기 해볼까

변선진 2023. 1.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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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

하루만보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아시아경제와 정부, 지자체, 전문가, 구독자가 추천하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습지초화원은 물위를 산책하는 느낌이고 소원의 폭포, 바람의 언덕, 서울숲과 한강을 잇는 보행가교도 촬영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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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 하루만보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아시아경제와 정부, 지자체, 전문가, 구독자가 추천하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을 걷고 있는 시민들<사진=아시아경제 DB>

오늘의 코스는 서울숲이다. 이 곳은 오래래전 임금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이후 경마장, 골프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2002년 시뚝섬 개발사업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고 영국 하이드파크(Hyde Park)나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버금가는 곳을 만들고자 2005년 6월18일 나무가 우거지고 호수가 있는 도시숲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숲 면적은 15만평(48만0994㎡)에 4개의 테마공원(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과 가족마당, 야외무대, 사슴우리, 곤충식물원, 체육시설, 놀이터, 산책로 등 주요 시설을 갖추었다. 소나무, 섬잣나무, 계수나무 등 95종 41만5795그루가 있고 식물원에는 선인장 등 231종 7755본이 있다. 서울숲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고 한강-용산-남찬-청계천-서울숲-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 축의 하나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의 숲, 시민들이 함께 만든 참여의 숲, 숲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쉼터가 됐다.

서울숲 군마상

서울숲은 걷기와 감상, 촬영의 명소다. 서울숲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군마상이다. 경마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조형물로 이 곳이 경마장이었다는 점을 기념해 만들었다. 출발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바닥분수는 여름철에는 1000개의 노즐에서 다양한 높이와 형태로 연출되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겨울은 아쉽지만 보기 어렵다.

수심 3cm의 낮은 겨울연못은 그림과 같다. 숲속 놀이터, 상상 거인의 나라는 서울숲에서 가장 큰 놀이터다.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이 보기 좋을 수 없다. 2열의 메타세콰이어는 흙포장의 독특한 질감과 더불어 서울숲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습지초화원은 물위를 산책하는 느낌이고 소원의 폭포, 바람의 언덕, 서울숲과 한강을 잇는 보행가교도 촬영의 명소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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