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로

허경구 2023. 1. 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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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원주 DB는 5일 "이 감독이 지난해 12월 31일 팀 성적 부진의 책임과 개인 건강상 사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며 "구단은 이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7-2018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된 DB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DB는 김주성(사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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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성적 부진 자진 사퇴
사진=뉴시스


한국프로농구(KBL)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원주 DB는 5일 “이 감독이 지난해 12월 31일 팀 성적 부진의 책임과 개인 건강상 사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며 “구단은 이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DB에 부임했던 이 감독은 약 5년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7-2018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된 DB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18-2019시즌에는 8위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9-2020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김종규와 함께 또다시 1위를 탈환했다. SK 나이츠와 공동 1위를 달성한 이 감독은 또다시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2022시즌 9위, 2021-2022시즌 8위로 부진했고, 이번 시즌에도 11승 1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두경민, 강상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원인이지만 이 감독은 사퇴를 택했다.

이 감독은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 감독을 보좌해온 김성철 수석코치도 함께 물러난다.

DB는 김주성(사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대행은 원주 DB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DB 전신인 원주 TG 유니폼을 입은 뒤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으로 지냈다.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2차례 수상했고, KBL 베스트 5에도 8차례나 올랐다. 2018년 은퇴 후 지도자 연수를 받은 그는 2019년 DB 코치로 부임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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