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현대건설 “황연주 있어 위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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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향력은 팀 성적을 좌우하는 열쇠다.
비록 중간에 2연패를 했지만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는 원정경기에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어 사실상 외국인 선수 2명인 팀과 맞붙은 셈이었다.
득점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황연주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황연주는 "시즌 초반부터 뛴 선수들보다 내가 더 힘을 내야 한다"며 "잠깐 뛰었다고 힘들다고 할 수 없다. 아직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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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4경기서 팀내 최다점 맹활약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향력은 팀 성적을 좌우하는 열쇠다. 한 세트 25점을 먼저 내야 하는 배구에서 외인들은 남녀부 가릴 것 없이 득점 상위 랭크에 포진해있다. 용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서둘러 대체 선수로 교체하는 것도, V리그에서 검증된 ‘경력직’ 선호는 이와 무관치 않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토종 아포짓스파이커(OP) 황연주의 공이 크다.
V리그 원년인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발을 들인 황연주는 리그 경력만 19시즌인 대표 베테랑이다. ‘기록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각종 기록의 보유자다. 총 득점 5500점 2호, 서브 득점 450점 1호, 후위득점 1200점 1호 등을 기록했다. 2005년 신인상을 탔고, 2010-2011시즌에는 단일 시즌 정규리그·챔프전·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세월이 흘러 연차가 차고, 외국인 선수가 주로 기용되는 OP 포지션 특성상 최근 몇 년간은 주로 교체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도 웜업존에 머무르던 시간이 많았던 황연주는 주포 야스민의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 선발출전 중이다. 황연주는 5경기 중 4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중간에 2연패를 했지만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는 원정경기에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어 사실상 외국인 선수 2명인 팀과 맞붙은 셈이었다.
현대건설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득점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황연주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황연주는 두 경기에서 각 17점(공격성공률 44.12%), 16점(37.84%)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야스민이 5라운드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연주는 4라운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황연주는 “시즌 초반부터 뛴 선수들보다 내가 더 힘을 내야 한다”며 “잠깐 뛰었다고 힘들다고 할 수 없다. 아직 괜찮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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