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인류문제 해결, 바다 잠재력 활용해야”

김지애 2023. 1. 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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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이 바다입니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습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사장)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의 오프닝 연설에 나섰다.

HD현대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3'의 개막을 하루 앞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오션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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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발표
“물류 증가·미개척 자원의 보고
지속가능한 성장 바다에 해답”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사장)이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바다 대전환’을 역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이 바다입니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습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사장)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의 오프닝 연설에 나섰다. 바다를 연상케 하는 짙은 파란색 니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정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답이 바다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행사에 참여해 연단에 섰다.

HD현대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3’의 개막을 하루 앞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오션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HD현대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바다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정 대표는 바다의 잠재적 가치가 수십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그는 “HD현대는 퓨처 빌더로서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미지의 영역 ‘바다’를 우리 세대의 새로운 블루 프런티어로 보고 있다”면서 “2050년까지 해상 물류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의 약 90%를 책임지는 바다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미개척 상태인 바다의 모든 잠재적 자원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24조 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바다의 대전환을 이끌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라는 4개 핵심 비전과 목표를 차례로 내놓았다.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미래상,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해양 데이터 솔루션, 자율운항 선박 기술, 해양 에너지 생태계 비전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그룹의 주요 협력사 경영자들이 연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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