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명절 춘절 기간, 최소 16억명 대이동…농촌 중심 코로나 확산 우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기간 최소 연인원 16억명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농촌 지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중국 신장바오 등은 5일 교통운수부 산하 과학연구원 정보센터의 저우젠 부주임의 말을 인용해 올해 춘절 특별운송기간(1월 7일~2월 15일) 연인원으로 최소 16억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4년 만의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제로 코로나’가 시행됐던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춘절 때마다 지역 간 이동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정책이 풀린 올해 춘절에는 이동 자제 권고가 없어 귀향객의 발길이 끊임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거 이동으로 인해 특히 농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을 늘리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에선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WHO가 이날 공개한 ‘중국 내 코로나19 주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내의 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는 2만2416건으로 전주(1만5161건) 대비 46%가량 늘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21만8019건, 사망 648건이 발생했다고 WHO에 알린 가운데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중국 내 신규 감염자는 200만여명, 사망자는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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