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부산 드론쇼'서 갑자기 쿵…관람객 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대규모 드론쇼 도중 드론 2대가 잇따라 추락해 관람객이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저녁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해넘이 행사에 드론 1500대가 바다 위로 떠올랐다.
전국 최대 규모로 펼쳐진 드론쇼를 관람하기 위해 해수욕장 일대에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공연 도중 드론 1대가 바다로 떨어졌고, 잠시 뒤 다른 1대가 해변으로 날아가 테마거리에 추락했다. 드론은 테마거리에서 드론쇼를 구경하던 관람객의 발에 떨어졌다.
수영구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드론 업체 측에서 부상 사실을 인지하고 병원 동행을 권했으나 (피해자가)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론이 해상에서 육지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자 방어막 시스템이란 것이 있는데 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는 불분명하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드론 업체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영구는 드론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영구는 오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21일에는 드론 1500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공연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수영구는 부상자에 대한 배·보상 방안을 강구하고 원인 분석을 거쳐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김민주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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