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김시래와 ‘혈투’ 펼친 이관희, “경기 잘 풀리지 않아 그랬을 것”

김영서 2023. 1. 5. 2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2023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창원LG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관희가 신동혁과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공을 놓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1.05/

“(김)시래 나름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그랬을 거다.”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이관희(35·1m90㎝)가 삼성 가드 김시래(34·1m78㎝)와 ‘혈투’ 상황을 설명했다.

이관희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분 4초를 뛰며 3점 슛 3개를 성공하는 등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는 79-68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같은 날 고양 캐롯에 패배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관희는 볼의 배급뿐만 아니라 상대 코트를 휘젓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의 선봉 역할을 해냈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렸다. 그는 3점 슛 7개를 던져 3개를 성공했는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4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넣으며 ‘시계 세리머니’를 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관희는 상대의 U파울까지 유도해냈다. U파울은 Unsportsmanlike Foul로 스포츠정신을 위배하는 파울을 하는 걸 의미한다. 자유투 2개에 공격권을 얻는다. 이관희는 2쿼터 2분 46초를 남겨놓고 김시래와 신경전을 펼치던 중 그의 팔에 안면 부위를 맞았다. 입술에 출혈이 발생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김시래의 U파울로 인정됐다. 이관희는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교체됐다.

경기 후 이관희는 “입술은 현재 괜찮다. 우연하게도 김시래와 (위치가) 겹쳤던 상황이다. 시래가 나름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관희가 자유투를 던질 때 삼성 팬은 야유를 보냈다. 이관희는 2011~12시즌 삼성에서 데뷔해 2020~21시즌까지 뛰었다. 그는 “내가 잠실에서 야유를 들을 줄은 전혀 몰랐다.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라며 “오늘은 (상대 선수와) 기 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 주장이고 고참으로서 더 오버한 경향도 있지만, 야유받던 그 순간에는 마음이 정말 아팠다”고 했다.

잠실실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