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이관희 36점' LG, 삼성 6연패 몰고 '단독 2위' 도약 [잠실실내: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박윤서 기자) 창원 LG가 '백코트 듀오' 이재도와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16승 11패를 기록했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새해 첫 승을 수확했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삼성은 10승 19패가 됐고 지긋지긋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이재도가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쾌조의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관희가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원석이 16점 8리바운드로 분전을 펼쳤으나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1쿼터 삼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이정현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13-0런에 성공했다. 반면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린 LG는 4분 동안 득점이 없었다. 이후 삼성은 마레이와 이재도에 점수를 헌납했으나 리드를 사수하며 18-11로 마쳤다.

2쿼터 LG가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마레이의 자유투 득점을 기점으로 이재도, 윤원상, 이관희가 득점을 쌓으며 28-22로 판을 뒤집었다. 삼성은 4분 가까이 침묵했다.

LG의 화력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관희의 3점포에 이어 김준일이 속공 덩크를 작렬하며 37-28로 전반 우위를 유지했다.

LG는 격차를 더 벌렸다. 3쿼터 초반 이재도가 3점슛을 터트린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45-32로 달아났다. LG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3쿼터 막판 김준일과 이관희가 9점에 힘입어 LG가 57-43으로 마감했다.

4쿼터 초반 LG는 이관희가 3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저스틴 구탕도 힘을 보탰다. 이후 10점 차 리드에서 LG는 재차 이관희가 3점슛, 구탕이 투핸드 덩크를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한 템포 꺾었다.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LG는 정희재와 구탕이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종료 2분 3초전 마레이가 자유투를 집어넣으며(73-60)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