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3월 31일 18년 역사 뒤안길로…“IP 미래 위해”
“PC 카트라이더 최신게임과 비교해 부족함 많아…개선노력도 쉽지 않아”
기존유저와 신규유저 간 격차 해소 어려움 언급도
1월 12일 지원혜택 홈페이지 오픈, 2월 1일 환불신청 접수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겹고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5일 오후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온라인 생방송 ‘Dear 카트라이더’에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하며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서비스 종료 일정, 지원대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데 앞서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항상 행사를 준비할 때면 이용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수많은 시간동안 고민하고 준비해 이 자리에 서서 소식들을 전해 드렸다”면서 “오늘은 기쁜 소식이 아니라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디렉터는 “12월 9일 뉴스기사로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고, 12월 11일 공식 공지를 통해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렸다“며 “원래는 이러한 자리를 빌려 이용자들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하고 양해를 구하고 사과드리려고 했으나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을 마무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인 리그 수퍼컵을 준비하는 와중에 서비스 종료 이야기를 리그 도중에 하게 되면 모두가 함께 즐겨야 하는 수퍼컵이 축제의 장으로서 어려분들에게 다가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수퍼컵이 끝나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한해 최고선수를 가리는 자리를 서비스 종료 이야기로 망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의 미래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PC 카트라이더의 노후화 ▲낮은 변화 가능성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와의 격차 등을 서비스 종료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가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수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했다”며 “그 중에는 PC 카트라이더 노후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18년이라는 서비스하면서 최신 게임보다 부족함이 많은 게임이었기에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러한 노력이 백퍼센트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분명 부족했고 PC 카트라이더가 최신 게임과 비교해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존 유저와의 격차로 신규 유저가 도태되는 상황도 발생했다”며 “그 격차를 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메우지 못했다. 저희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그 밖에 카트라이더에 대한 문제점을 바꾸기 위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서비스 종료를 누구도 쉽게 이야기한 적 없지만 보다 나은 카트라이더 IP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겹고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조재윤 디렉터는 서비스 종료 일정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일은 3월 31일이다. 서비스 종료 전에는 1월 6일 결제서비스 종료, 1월 12일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 오픈, 2월 1일 카트라이더 환불신청 페이지 오픈 등의 순서로 서비스 종료 절차가 진행된다.
넥슨은 오는 2월 1일 넥슨캐시 환불 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6개월 동안 결제한 현금은 캐시로 전액 환불하고, 이전 6개월은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부분환불한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는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 혜택이다. ▲레이서 포인트 지원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 ▲스냅샷 이벤트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넥슨은 그동안의 플레이 타임과 보유한 아이템을 레이서 포인트로 전환해 이용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전환된 레이서 포인트는 3월 중 오픈되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 웹페이지를 통해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의 아이템과 굿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이더 드림을 신청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드리프트 정식 시즌이 시작될 때에는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외에 플레이했던 정보, 라이더명, 최근 접속했던 모습 등을 찍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스냅샷을 제공하고, 카트라이더 BGM을 저장, 보관해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조재윤 디렉터는 “여러분이 있어서 카트라이더가 있을 수 있었고 카트라이더를 통해 우리가 함께 경쟁하고 웃고 울고 모든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이번이 끝이 아니라 우리가 즐겼던 카트라이더 이야기는 드리프트로 이어져서 그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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