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밀경찰 의혹 중식당 해명에...국정원 "많은 부문 사실과 달라"
이해준 2023. 1. 5. 19:36
국가정보원이 5일 중국 비밀경찰서의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 송파구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 논란에 대해 식당 주인이 해명하는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이 식당 주인이 해명하는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식당 주인 왕하이쥔씨는 “정상적인 식당이고 적법하게 운영됐다”고 해명했었다.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비밀경찰서와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서울 화조센터(OCSC)를 두고 국정원은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판단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외교 관계ㆍ영사 관계 간 빈 협약 위반 여부,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왕씨는 OCSC에 대해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이 같은 이유로 10명의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3일 외교부 당국자는 왕 대표가 자국민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해당 식당 대표의 언급에 대해 외교부 차원에서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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