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흥국생명 경질 사태, 팬들이 직접 나섰다 [엑: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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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5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이 열린 인천 삼산체육관에 평소에 보지 못한 클래퍼가 등장했다.
보라색 배경의 클래퍼 양면엔 '행복배구'라는 문구와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임형준 흥국생명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았다"라며 이들의 경질 이유를 설명했지만 팬들은 쉽사리 납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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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5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이 열린 인천 삼산체육관에 평소에 보지 못한 클래퍼가 등장했다.
분홍색 배경에 ‘흥국’ 문구가 적힌 기존 클래퍼와는 모양이 달랐다. 보라색 배경의 클래퍼 양면엔 ‘행복배구’라는 문구와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근 발생한 감독-단장 동반 경질 사태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배구단 단장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
이에 임형준 흥국생명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았다”라며 이들의 경질 이유를 설명했지만 팬들은 쉽사리 납득할 수 없었다. 현재 흥국생명은 리그 2위에 관중동원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고 있었기 때문.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혼란을 겪었다. 특히 올 시즌 복귀해 팀의 성적과 흥행을 모두 책임졌던 김연경은 이 같은 구단의 처사에 분노해 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바 있다.
이에 팬들이 직접 나섰다. 마음을 모은 팬들이 클래퍼를 직접 제작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준 것. 이날 경기장에서 해당 클래퍼를 나눠주던 팬 한 명은 “팬들끼리 마음을 모아 자비를 모금해 제작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김연경 보이콧은 없었다. 장염 증세로 이틀 동안 훈련에 나오지 못했던 김연경은 4일 훈련에 참가한 뒤, 5일 경기에 정상 합류해 선발 출전했다. 변수가 있다면, 용종 수술을 받은 김나희가 이탈하고 변지수가 선발 출전한 것 뿐이다.
권순찬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이영수 감독대행은 “내가 뭐라 얘기를 해도 선수들은 동요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프로다. 오늘 경기를 잘해서 선수들이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신용준 신임단장은 “지난 2일에 선수단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라면서 "선수들을 잘 알고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해서 선수들을 안정시켰다. 지금 선수단 불안한 것도 잘 잠재웠으니, 앞으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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