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연임 제동건 국민연금…KT 지분율 9.99%

남궁경 2023. 1. 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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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KT 지분이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국민연금의 단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으로 해석한다.

지분은 줄었지만, 국민연금은 아직까지 KT 단일 최대 주주다.

최근 국민연금이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율 변동이 향후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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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부터 대거 매도...12.68%→9.99%
"통신사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일 듯"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KT

KT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KT 지분이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국민연금의 단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으로 해석한다.


KT는 5일 오전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이 지난해 11월30일 2703만7985주에서 당해 12월30일 2641만2967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연금이 올해 1월 2일 장내 매도를 통해 31만6191주(0.13%)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KT 보유 주식수는 총 2641만2967주다. 지분은 기존 10.12%에서 9.99%로 내려갔다.


지분은 줄었지만, 국민연금은 아직까지 KT 단일 최대 주주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9.99%)과 현대자동차그룹(7.79%), 신한은행(5.58%)등 이다. 나머지 KT 지분은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이 40%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율 변동이 향후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KT 일반 투자자로서 정관변경, 보수 산정, 배당 확대,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 청구권 행사 등을 요구할 수 있어 경영 전반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 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임시 주총에 올리자, 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려 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박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퇴하면 반대 의결권이 행사되지는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말 KT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선정하자 국민연금은 "앞으로 의결권행사 등 수탁자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며 내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민연금의 매도가 단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2~3년새 KT를 포함한 통신사들의 지분율을 모두 낮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의 통신3사 지분 추이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말 11%에서 2021년 말 9.63%, 지난해 6월에는 7.53%까지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말 11.41%에서 9.17%로 내려오더니 지난해 22년 9월 7.66%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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