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소니의 대변신…게임자동차 아필라 나왔다 [CES 2023]

정재홍 기자 2023. 1. 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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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소비자가전박람회, CES는 이제 모빌리티쇼라고도 불리죠.

이에 걸맞게 이번 CES에서도 신형 자율주행 전기차가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일본의 전자제품 기업 소니입니다. 소니가 처음으로 자율주행 양산제품을 공개하고 출시 시점까지 못 박았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행사장 안으로 자동차 한 대가 들어오자 청중들이 하나둘 벌떡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전시장 뒤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기업 혼다와 합작사 `소니-혼다 모빌리티`를 설립한 일본 소니가 첫 양산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차량은 시제품이지만 소니-혼다는 출시 시점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야스히데 미즈노 / 소니-혼다 모빌리티 CEO: 시제품을 더 개발하고 보강해서 2025년 상반기에 예약주문을 받고, 같은해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북미지역에서는 2026년 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3가 시제품의 목표입니다.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에 차량 해드램프는 일체형으로 디자인됐습니다.

미래차 판단 기준이 동력과 성능에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경험(EX)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소니-혼다가 공개한 아필라입니다. 카메라와 센서가 총 45개 탑재된 자율주행 전기차입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차량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까지 담았습니다.

실제 차량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위해 소니-혼다는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와 협력합니다.

또 퀄컴 최신 차량용 반도체를 탑재해 1초당 800조 회 연산이 가능하도록 제작됩니다.

시장에서는 소니가 자동차 판매를 목적으로 제품을 기획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신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소니가 미래차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변하는 시대를 대비해 이미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치열한 플랫폼 경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현재 소니의 연간 매출에서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큽니다.

전통 전자제품 기업에서 게임 사업으로 부활한 소니가 다가올 미래차 시장의 핵심축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정재홍 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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