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국군포로가족회, 훈장 주겠다며 접근한 ‘병역비리 브로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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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국군포로가족회가 국방부와 연결된 것처럼 단체에 접근해 부대표 직함을 받아낸 병역비리 브로커를 고소했다.
6·25 국군포로가족회 손명화 대표는 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병역 브로커 구모(47·구속 기소)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구씨는 2021년 3월 자신을 국군행정사라고 소개하며 단체에 접근한 뒤 "국군포로 자녀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게 해줄 테니 부대표이사 직함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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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국군포로가족회가 국방부와 연결된 것처럼 단체에 접근해 부대표 직함을 받아낸 병역비리 브로커를 고소했다.
6·25 국군포로가족회 손명화 대표는 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병역 브로커 구모(47·구속 기소)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구씨는 2021년 3월 자신을 국군행정사라고 소개하며 단체에 접근한 뒤 “국군포로 자녀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게 해줄 테니 부대표이사 직함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구씨는 “국방부와 직접 선이 닿는다”고도 주장했지만 결국 약속했던 훈장 수여는 이뤄지지 않았다(국민일보 1월 5일자 14면 참조).
손 대표는 고소장에서 “구씨가 사기를 치려고 부대표이사 직함을 네이버에 적시했고 지금까지도 직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씨는 이 단체 부대표이사 직함을 자신의 블로그에도 소개했다. 또 이 활동을 근거로 2021년 한 소비자단체가 주관한 우수 전문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행정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찰은 구씨가 단체를 속여 얻은 직함을 병역면탈 알선에 활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현재 프로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연예인, 법조인 자녀 등 70여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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