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글로벌 수소차 시장 압도적 1위...점유율 58%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전지차 판매 대수는 1만8457대로, 1만6166대였던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같은 기간 1만70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4.5%에서 올해 58%로 상승하면서 압도적 1위 자리에 올랐다.
점유율 2위인 도요타 ‘미라이 2세대’ 판매량은 32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8%가 줄었고 점유율도 35%에서 17.5%까지 떨어졌다. 현대차와 3배 이상의 격차다.
뒤이어 혼다 ‘클래리티’와 중국 MAXUS의 ‘EUNIQ7’ 수소차 모델이 각각 209대, 204대 판매돼 점유율 3, 4위에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와 도요타 모두 중국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력 모델인 넥쏘와 미라이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상용차 시장에 대형 수소 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또, SNE리서치는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일본 기업이 수소차 개발에 나서고 있고 각국 정부도 투자에 나선 만큼 이들이 현대차 자리를 추격할 것으로 예측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중국을 단시간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발돋움시켰다”며 “중국 정부의 강한 수소 산업 의지에 따라 수소 상용차의 가파른 성장세가 수소 승용차 시장의 성장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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