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도, 마이애미도…영입하고 싶어한 '쿠바 특급'

배중현 2023. 1. 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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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호세 어브레유. 게티이미지


쿠바 출신 슬러거 호세 아브레유(36·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한 구애가 뜨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에릭 호스머와 시카고 컵스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컵스가 오프시즌에 들어가면서 FA(자유계약선수) 아브레유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1루가 약점인 컵스는 마이너리그 대형 유망주 맷 머비스(25)가 빅리그 콜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머비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9라운드(전체 1174번)에 지명됐지만,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6홈런 119타점을 폭발시키며 주목받았다. 컵스는 머비스의 빅리그 안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FA 시장에서 베테랑 1루수 자원을 물색했다.

아브레유는 MLB 통산(9년) 243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데뷔 첫 4년 동안 매년 '25홈런 100타점 이상'을 해냈다. 코로나 탓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에는 타율 0.317 19홈런 60타점을 A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04(601타수 183안타) 15홈런 7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전성기 6할을 넘나들던 장타율이 4할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타석에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1루수로 통산 9000이닝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아브레유에 관심을 가진 구단은 또 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지난 3일 마이애미가 아브레유에게 2년, 총액 4000만 달러(509억원) 수준의 계약을 건넸다고 전했다. 1루수가 필요해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의 거액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대신 아브레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총액 5850만 달러(744억원)에 계약했다. 마이애미는 저스틴 터너(보스턴 레드삭스)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스) 등 아브레유 대체 자원 영입도 실패, 현재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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