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토부, 사전협의 없이 제2공항 강행"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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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 추진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도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 결과 전체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국토부에 촉구한다"라며 "국토부가 제주도와 사전협의 없이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것은 원활한 사업 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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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박성우]
▲ 5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는 강애숙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 추진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도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애숙 제주특별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5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 브리핑에서 "제주의 미래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가 제주도와 사전협의나 공유조차 없이 발표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원희룡호'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사업 공식 재개 http://omn.kr/228xk)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수차례에 걸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 결과 공개를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참고자료 형식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사유별 주요 보완내용만 공개했다.
제주도는 공개된 보완내용이 "제주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고, 오히려 논란만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오 지사의 자료공개 요구 이후에도 (국토부와) 실무 차원에서의 교류만 오갔을 뿐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강 단장은 "자료 상의 내용을 보면 '보완했다, 대책을 마련했다'고 명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그 대책이 무엇인지, 보완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를 통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 결과 전체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국토부에 촉구한다"라며 "국토부가 제주도와 사전협의 없이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것은 원활한 사업 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말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제주를 전략적인 핵 배치 요충지로 만들겠다'고 논의했다는 이야기를 두고는 "국민의힘과 국토부가 당정 차원에서 명확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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