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표 '용인 르네상스' 시동…"키우고·넓히고·높이고·지키는 시정 펼치겠다"

이영규 2023. 1. 5. 16: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제공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에 미국 실리콘밸리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반도체 인력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등학교 개교와 대학교 내 반도체 학과 개설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넓히는 시정'을 통해 주요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 2조9871억원 보다 2276억원(7.6%) 증가한 3조2147억원으로 시 최초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이 같은 예산 편성에 따라 2023년 용인시 시정은 역동적인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키우는' 시정, 지역 특색 살리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 모든 시민의 삶을 존중하는 '높이는' 시정,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지키는' 시정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제2용인테크노밸리,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통해 시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하겠다"며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이 일대 35만㎡를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 소ㆍ부ㆍ장 유망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반도체 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나아가 "좋은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적률을 최대 1.4배 높일 수 있도록 '산업단지 용적률 특례'를 적용하겠다"며 "미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ㆍAI 고등학교 신설과 관내 대학에 계약학과 개설 등을 추진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차 용수 확보도 발 빠르게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용인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건설원가협회 산하 기관의 재능기부를 받아 개발부담금 개발비용 산정 수수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내놨다"며 "지역 청년 인재를 무역전문가로 양성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수출 인턴 지원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을 위해선 주요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계획을 내놨다.

그는 먼저 "경강선이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성남시, 화성시, 수원시와 협력하는 한편,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도 화성, 오산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에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용인 어디서든 고속도로 진ㆍ출입이 가능하도록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남사진위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올해부터 경기도 공공버스인 광역버스 12개 노선 171대의 면허권이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광역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전환돼 서울시와의 증차 협의가 훨씬 수월해질 것인 만큼 광역버스를 늘려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지예산도 지난해보다 794억원 증가한 1조791억원을 편성해 시 최초로 복지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부턴 다자녀 가정에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용품 지원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모 급여도 월 최대 70만원으로 늘려 보다 탄탄한 돌봄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외에도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노인 건강과 복지를 위한 시니어 맞춤 행복 웰에이징 센터 운영 ▲위기가구 발굴위한 '용인 이웃지킴이' ▲무연고 사망자 '공공 장례서비스' 지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광교지구 상현동 일원 다목적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등을 갖춘 '스포츠 센터' 건립 ▲기흥구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과 기흥국민체육센터 완공(10월) ▲수지구 용인 창의ㆍ과학도서관 개관(11월) 등도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