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현장+] "24시간 부탁할께"…삼성 가전으로 통하는 '초연결 시대'

조인영 2023. 1. 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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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프리부스 투어 개최
지속가능, 스마트싱스, 파트너십 키워드로 '맞춤형 연결' 체험 마련
일반 가전 기능 벗어나 집 안팎 솔루션 제공하는 '초연결' 시대 제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경쟁사들이 최신 기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달리 지속가능(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에 키워드를 두고 기기를 통한 일상생활 경험의 극대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삼성전자 가전의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TV나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집안 구석구석을 더 쉽게 살피는 방법이 없을까.


삼성전자는 이같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찾았다. 기기간 연결은 쉽고 안전하게, 개개인의 맞춤 경험은 AI(인공지능)로 더욱 정교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풍부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제안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4일(현지시간) 방문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CES 2023 개막일 하루 전날임에도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곳에선 지속가능(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을 키워드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가 지속가능 존에서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부스 안에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Home Security) ▲패밀리 케어(Family Care)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 6가지 테마를 구성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기기와 사람, 환경과의 연결을 구체적으로 탐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 존에서는 기후변화와 자원순환에 초점을 둔 방안들이 소개됐다. 소싱부터 생산, 사용, 패키징, 폐기 등 총 5단계 11개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활동을 단계별로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안내를 맡은 정인희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거나, 반도체 공정가스를 제로화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이 처음 소개됐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AI 에너지 모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소개됐다. 집안 내 TV 맵뷰를 통해 각 디바이스(기기)들의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필요하다면 AI 에너지 모드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안 누진세를 2단계로 설정했는데 이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AI에너지 모드로 절감해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시나리오를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저시력자들의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릴루미노(Relumino)' 모드를 선보였다.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은 TV에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저시력자들의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릴루미노(Relumino)' 모드를 선보였다.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글을 쓰고 릴루미노가 적용된 화면을 바라보니 일반 화질 보다 훨씬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도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 직원이 로봇 청소기 전원을 켜자 근처에 있던 TV가 로봇 청소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스마트싱스 기기로 추가했다. 이사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경우, 번거롭게 조작하지 않고도 모바일이나 허브 기기 네트워크 재설정으로 한 번에 업데이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집 안 뿐 아니라 밖으로도 연결된다.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00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살필 수 있다.


정재연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 팀장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직접 시연하며 TV에 부착된 카메라가 집안 누수나 연기를 감지하고 즉각 알려주는 기능을 소개했다. 빈 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될 경우에도 즉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정재연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 팀장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직접 시연하며 TV에 부착된 카메라가 집안 누수나 연기를 감지하고 즉각 알려주는 기능을 소개했다. 빈 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될 경우에도 즉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연로한 부모님이나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경험은 패밀리 케어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님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TV 내장 마이크로 소리를 인식해 즉각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건다.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이 집을 나갔을 때에도 알림을 받고 바로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정 부사장은 "갤럭시 워치를 통해 낙상 사고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 밖에서 누리는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은 운전에서도 이어진다. 탑승자 상태를 카메라로 인지해 운전 부주의가 감지될 경우, 알려주거나 공조장치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졸음이 온다고 느껴질 경우 말을 걸거나, 집 주변 근처에 도착할 경우 릴렉스 모드를 추전하는 등 맞춤 경험을 극대화한다.


집 밖에서 누리는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은 운전에서도 이어진다. 탑승자 상태를 카메라로 인지해 운전 부주의가 감지될 경우, 알려주거나 공조장치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이밖에 헬스&웰니스존에서는 삼성 헬스와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연계해 꾸준한 운동과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며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로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원격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강점이 극대화되도록 삼성전자 기기 뿐 아니라 300여개 파트너사의 약 3000종의 제품을 지원한다. 특히,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도 지원해 사용자들의 기기 선택권과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강점이 극대화되도록 삼성전자 기기 뿐 아니라 300여개 파트너사의 약 3000종의 제품을 지원한다. 특히,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도 지원해 사용자들의 기기 선택권과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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