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떨어지는데…오피스텔 수익률 또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8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4.65%, 지방 5.53%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난 영향이다.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등 전세불안도 월세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임대인이 월세 임대차 계약을 맺었을 때 실투자금액 대비 얻을 수 있는 예상 연수익을 산정해 계산된다.
이날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50만919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월세 거래량은 25만670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월세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2%로 역대 최고치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지난해 9월 1306명을 상대로 선호하는 주거 임대차 거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임차인이 '월세'로 응답한 비율이 42.6%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실제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오피스텔 월세지수는 지난해 매월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월(101.87)과 비교해 11월(103.01) 1.12% 올랐다. 최근 정부가 최근 세제, 대출 등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고,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도 확대하기로 하면서 오피스텔 매수세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전세 대출의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수요자들이 거주 공간을 월세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임대 시장은 현재 분위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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