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무독성’ 낚시 추? … 강태공 낚은 대형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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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독성 낚시 추'라는 허위 광고를 하며 전국 낚시용품점에 유통한 국내 대형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가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5일 경남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업체 대표 A 씨는 낚시 추를 제조하면서 환경표지 인증이나 실증자료 등 구체적 근거 없이 '친환경', '무독성'과 같은 환경성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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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친환경·무독성 낚시 추’라는 허위 광고를 하며 전국 낚시용품점에 유통한 국내 대형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가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5일 경남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업체 대표 A 씨는 낚시 추를 제조하면서 환경표지 인증이나 실증자료 등 구체적 근거 없이 ‘친환경’, ‘무독성’과 같은 환경성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해 팔았다.
일부 제품들은 법정 인증마크와 유사한 마크까지 사용해 실제 환경 개선 효과가 없음에도 효과가 있는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표시·광고해 판매했다.
A 씨가 허위 표시·광고한 낚시 추는 35만1000여개로 이 중 8억2800만원 상당의 32만6000여개가 전국에 유통·판매됐다.
사천해경은 작년 12월 검찰에 A 씨를 송치하고 환경부에 판매금액에 대한 과징금 처분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편승해 근거 없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표방하는 이른바 그린 워싱이 늘고 있다”며 “이번 사건처럼 부당하게 표시·광고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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