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에 집중하는 삼성전자...모든 가전 모아 맞춤형 서비스
Tech East: ? 혁신의 격전지
‘스마트싱스’로 모든 기기와 연결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해 각자 삶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가 모든 기기와 고객을 잇는 역할을 한다. 2018년 처음 출시된 스마트싱스 앱으로 고객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을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개별 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전 세계 가전제품은 1000만대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설 거라는 게 삼성전자 예상이다.
이번 CES 2023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소개된다.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예상 월별 사용량과 목표를 비교해 목표량보다 많이 사용하면 알림이 온다. 세탁기는 최대 60%까지, 건조기는 약 35% 정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그 밖에 냉장고와 에어컨, 레인지 후드 등 다양한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아낄 수 있다.
2022년 CES에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제철 음식과 냉장고 속 재료, 선호 식단에 따라 요리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주방 가전의 조리 상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스마트싱스 의류케어’는 세탁기나 건조기, 에어드레서, 슈드레서를 연결해 의류와 신발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이불 세탁을 할 시기가 되면 스마트싱스가 알려준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CES 2023에 대해 “ ‘캄테크(Calm Technology·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ED TV 등 다양한 라인업 전시
게이밍 모니터도 기대 모아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대거 공개된다.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2023년형 TV 신제품들이 대표적이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은 게이밍 모니터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와 OLED 등 다양한 라인업의 TV를 전시한다. CES 2022에서는 89인치와 101인치, 110인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제품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기판 위에 이어 붙여서 만든 TV다. 삼성전자는 특히 CES 2023에서 77형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처음 공개한다. 첫 초대형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다양한 라인업의 게이밍 모니터도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OLED G8’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현준 기자,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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