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여유자금 7조원 감소…예금 늘고 주식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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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전년 대비 7조원 넘게 줄었다.
문 팀장은 "예금 금리 상승, 주식시장 부진,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저축성예금 및 채권 운용은 확대된 반면 증권기관 예치금 운용이 감소하고 주식 운용이 축소됐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장기 저축성예금으로의 역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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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전년 대비 7조원 넘게 줄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식투자는 줄고 예금이 증가하는 ‘자산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현상이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는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9000억원)에 비해 7조4000억원 축소됐다. 이는 2021년 2분기(24조5000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다.
순자금운용은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 운용자금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빼고 남은 금액으로,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 팀장은 가계의 순자금융용 축소에 대해 “‘위드 코로나’로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인상으로 금융기관 예치금 등이 줄며 자금운용도 축소되는 등 자금운용이 자금조달 보다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가 운영하는 자금 가운데 예금 비중은 2021년 3분기 40.7%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3분기 43.6%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 비중은 21%에서 17.9%로 줄었다. 국내주식은 19.6%에서 16.2%로 줄었고 해외주식은 1.4%에서 1.7%로 소폭 올랐다.
문 팀장은 “예금 금리 상승, 주식시장 부진,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저축성예금 및 채권 운용은 확대된 반면 증권기관 예치금 운용이 감소하고 주식 운용이 축소됐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장기 저축성예금으로의 역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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