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 실시

양낙규 2023. 1. 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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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으로, 동해 1함대와 남해 3함대에서도 거의 동시에 진행됐다.

새해 전대 해상기동훈련은 함대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의 전투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매년 초 실시하는 연례성 훈련이다.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을지문덕함에는 "필승함대 2함대, 싸우면 박살낸다!"라는 함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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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대해상기동훈련 공개 2019년 4년만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으로, 동해 1함대와 남해 3함대에서도 거의 동시에 진행됐다. 해군이 대규모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공개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해군은 "전방위 상시 대비태세 확립과 필승의 전투의지 고양을 위한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전 해역에서 일제히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매년 연초에 실사격을 포함하는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한다. 새해 전대 해상기동훈련은 함대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의 전투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매년 초 실시하는 연례성 훈련이다. 올해 훈련에는 을지문덕함 등 함정 13척, AW-159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4대, 병력 약 1000명이 동원됐다.

해군 2함대는 4일 오후 충남 태안 해상에서 구축함인 을지문덕함(3200톤급)과 호위함인 청주함(1500톤급),유도탄고속함인 홍시욱함(450톤급),고속정(230톤급)등 함정 및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대공.대함 실사격 및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청주함과 홍시욱함이 전술기동훈련을 하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해군 2함대는 4일 오후 충남 태안 해상에서 구축함인 을지문덕함(3200톤급)과 호위함인 청주함(1500톤급),유도탄고속함인 홍시욱함(450톤급),고속정(230톤급)등 함정 및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대공.대함 실사격 및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청주함(맨 오른쪽),홍시욱함,고속정이 전술기동훈련을 하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해군 2함대는 4일 오후 충남 태안 해상에서 구축함인 을지문덕함(3200톤급)과 호위함인 청주함(1500톤급),유도탄고속함인 홍시욱함(450톤급),고속정(230톤급)등 함정 및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대공.대함 실사격 및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청주함에서 대함 실사격을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함대와 3함대도 127㎜ 함포와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 총 83발을 발사하는 등 1~3함대가 총 120발을 사격했다.

이번에 군은 이례적으로 새해 전 해역 해상기동훈련의 생생한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을지문덕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정보통제실(CCC)도 보안각서 작성과 휴대전화 수거 등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전제로 보여줬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동해 1함대 훈련지역과 서해 2함대 훈련지역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했다.

이 총장은 이번 훈련의 지휘관인 2함대 23전투전대장인 김동석 해군대령과 교신에서 "끊임없는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적 도발 시에는 ‘쏴!’하면 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국환 을지문덕함장은 사격 훈련 후 함내 방송을 통해서도 "오늘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말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수장할 수 있도록 일전을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수장(水葬)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데 대해 김 함장은 "과거 연평해전 등에서도 알 수 있듯 서해 2함대 해역은 언제든 전투가 벌어질 수 있고 해양통제구역(MCA)을 넘어온 불법 선박 나포와 퇴거 조처 등도 이어지는 곳"이라며 훈련과 대비태세를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을지문덕함에는 최중오 음탐사 상사 등 제1연평해전의 용사 3명이 현역으로 복무하며 서해를 수호하고 있다.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을지문덕함에는 "필승함대 2함대, 싸우면 박살낸다!"라는 함대 구호를 외쳤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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