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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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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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켰다. 이후 1985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성공에 이어 타인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제대혈이식(1996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1998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2001년) 등에 성공하며 '혈액암 4차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전국 조혈모세포이식의 약 20%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난도 높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건수의 경우 전체 이식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식 건수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이 3315건으로 가장 많고, 급성림프모구백혈병 1796건, 다발골수종 1286건, 재생불량빈혈 990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783건, 비호지킨 림프종 765건, 만성골수성백혈병 472건, 골수증식종양 119건 등이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혹은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김희제 혈액병원장은 "이번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의 기념비적인 단일기관 1만례 조혈모세포이식 성취는 우리나라 선진 이식의학 분야의 발전을 주도한 찬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아픈 육체와 마음까지도 치유하시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길이 고양하고 더욱더 치유의 기쁨을 크게 전달하는 혈액질환 치료의 세계적인 전문치료 메카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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