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새해 첫날 대만 주변서 스텔스 전투기로 ‘야습’ 훈련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스텔스 전투기들을 동원해 야간 공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5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 군사채널이 공개한 영상을 토대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스텔스 전투기들이 새해 첫날 대만 인근에서 ‘야습(night raid)’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CCTV 군사채널은 지난 2일 인민해방군 공군의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전투기가 전투 공역에서 야간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CCTV 군사채널은 ‘J-20과 다른 전투기들의 가시선 너머의 공중 전투 훈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J-20을 비롯한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오전 2시에 야간 임무를 위해 이륙했다고 전했다.
CCTV 군사채널의 J-20 스텔스 전투기 야간 훈련 장면 공개는 대만 국방부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 24대와 함정 4척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1일 인민해방군 군용기 24대와 함정 4척을 대만 주변에서 포착했다면서 이 가운데 인민해방군 군용기 15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고, 12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FP 통신이 최근 대만 국방부의 자료를 근거로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지난해 연간 총 1천727대의 군용기를 대만 ADIZ 안으로 출격시켰다.
이는 2021년의 960대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2020년에는 380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를 침범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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