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하기 위해 태어난 선수"...유망주 향한 콘테의 극찬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브리안 힐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 맷 도허티와 손흥민의 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10승3무5패, 승점 33)를 기록,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전방 3톱으로 출전한 손흥민과 케인, 힐의 호흡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고, 도허티와 손흥민의 골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이번 경기 전반전까지 조용했던 힐은 후반 8분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펄펄 날았다.

콘테도 힐의 재능을 극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콘테는 "힐의 활약은 중요했다. 우리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축구를 정말 빠르게 이해하고 매우 영리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어려운 리그다. 퀄리티가 있어야 하고 빨라야 하며 지구력도 뛰어나야 한다. 힐은 그것들을 가지고 있고, 발전시켜야 한다. 지난 시즌부터 이러한 부분들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와 비교했다.

콘테는 "나는 힐을 맨시티의 실바와 비교하고는 한다. 두 선수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힐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신체적인 부분에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힐은 신체적으로 강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고,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으로 전력에 누수가 생기면서 최근 기회를 받고 있다.

콘테에게 극찬을 받은 힐이 핵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PA Wire, Reuters/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