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당 신청사 결국 백지화... 백석동 요진빌딩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2018년부터 진행돼온 신청사 건립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신청사 건립계획을 무효화하는 대신 요진개발로부터 기부채납 받게 될 백석동 요진빌딩을 새 청사 건물로 사용하겠다면서 "구 시청사를 포함한 원당 기존 부지는 추후 재개발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형 부시장이 신청사건립단 공무원들과 TF 마지막 10차 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11월 14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신문 이성오]
▲ 4일 이동환 고양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청사 건립 백지화를 발표하고 있다. |
ⓒ 고양신문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2018년부터 진행돼온 신청사 건립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신청사 건립계획을 무효화하는 대신 요진개발로부터 기부채납 받게 될 백석동 요진빌딩을 새 청사 건물로 사용하겠다면서 "구 시청사를 포함한 원당 기존 부지는 추후 재개발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예산절감 등 경제적인 대응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이런 가운데, 신청사 업무를 주관한 부서에선 '최근까지도 백지화 논의가 진행된 바 없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신청사 추진업무를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지금껏 추진했던 계획을 모두 없던 것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기자회견 직전 처음 들었다"며 "백석동 이전을 부서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정형 제2부시장은 '백석 이전과 관련해 어떤 검토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부시장으로 오기 전부터 신청사 TF 위원장으로 있었고, 그때 10차례 회의한 회의록이 다 남아 있다. 검토 내용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회의록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고양신문>이 입수한 신청사 TF 10차 회의록을 보면, '백석동 이전 문제'와 '신청사 백지화에 대한 논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원당부지에 '청사의 단계적 축소 건립'을 어느 규모로 추진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정형 부시장이 신청사건립단 공무원들과 TF 마지막 10차 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11월 14일이다. TF 활동을 마무리짓는 최종 회의라는 상징성을 갖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미 54억 원의 시 예산이 설계비로 들어간 신청사 사업이 백지화되자, 일각에선 '시장이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중도에 그만둔 만큼, 이 시장과 이 부시장이 '누구와 어떤 논의를 통해 백석동 이전을 결정했는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된다.
▲ 고양시청 이전 건물로 발표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 |
ⓒ 고양신문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의 위험성... 코로나 교훈 잊었나
- '디테일'이 다른 선거법 개정안... 누구에게 유리할까
- 외국인들이 이해 못하는 한국 문화, 오죽하면 앱도 있다
- 윤석열 정부, 바로 여기를 노리고 있다
- 연 5.58% 대출금리에 스벅 끊고 여기 갑니다
- 딸 결혼 허락한 날, 그 표정 여전히 또렷한데
- 새해 소원 빌기 좋은 바다, 여기는 좀 특별합니다
- 군 "북한 무인기, 용산 비행금지구역 지나갔다" 뒤늦게 인정
- 용산 들어온 무인기... 민주 "국민에 거짓말, 청문회 열 것"
- 대통령실, '평양선언' 무효화도 검토… 대북 확성기 재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