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회복 기대”...신한證 목표주가 ‘상향’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7.28% 오른 2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7~8%에 머물렀던 대출성장률이 2023년에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작년 3분기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직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62.1%를 기록했다. 높은 MAU(월간활성이용자)로 대표되는 폭 넓은 수신 기반, 모임 통장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 연구원은 “4분기 은행채 발행 금지, 수신금리 인상 제한조치 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며 “독보적인 조달능력은 NIM(순이자마진)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영업은 지속되겠으나 사측이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 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선 타행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도 카카오뱅크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대출 성장률회복과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은 연구원은 “당장 플랫폼 이익 확대와 판관비율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출성장률 회복은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라며 “펀더멘탈 외적으로 금리와 주가의 역의 상관관계, 높은 공매도 잔고 등 밸류에이션과 수급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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