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마일리, 1년 450만 달러에 '투수 공장' 밀워키행
차승윤 2023. 1. 5. 11:39
지난 2021년 노히트노런과 함께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던 웨이드 마일리(37)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부활을 노린다.
미국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5일(한국시간) 마일리가 밀워키와 1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보장금액보다 인센티브가 600만 달러로 더 크다. 2023년 보장 금액이 350만 달러고, 2024년에는 상호 합의 하에 시행될 수 있는 1000만 달러 옵션이 있다. 대신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으로 마일리에게 1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이닝 옵션도 있다. 75이닝을 넘길 경우 15만 달러를 받고 100이닝을 넘길 경우 35만 달러를 받는다. 125이닝을 넘기면 50만 달러, 150이닝을 넘길 경우 다시 50만 달러를 받도록 설정됐다.
마일리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투수다. 통산 99승 9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30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하면서 45승을 거둘 정도로 꾸준한 투수였다. 30대 이후 기량이 떨어졌으나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신시내티 레즈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37로 활약했다. 특히 그해 5월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마일리가 에이스로 부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소속팀 밀워키가 투수 육성에 능한 만큼 부활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 밀워키는 현재 원투 펀치인 코빈 번스와 브랜든 우드러프를 비롯해 조쉬 헤이더(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빈 윌리엄스 등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여러 투수들을 키워냈다. 지난 2018년에는 이들뿐 아니라 베테랑 투수들도 여럿 되살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도 진출했을 정도로 투수 계발에 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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