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침묵 깬 손흥민 “중요한 의미”… 후반기에 ‘몰아치기’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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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긴 침묵을 깨고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리그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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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긴 침묵을 깨고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멀티 골’ 이후 85일, 리그만 따지면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9경기 110일 만이다. 손흥민은 모처럼 골 맛을 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초반 높은 위치에서 여러 차례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3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브라이언 힐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팀 동료와의 연계 과정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후반 2분 선제 골로 앞서갔다.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힐을 거쳐 이반 페리시치에게 연결됐고,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리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5분 뒤 추가 골을 뽑았다. 케인은 패널티박스 안에서 힐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 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더욱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빛난 골이었다. 후반 22분 상대 진영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공을 드리블한 뒤 침투하던 맷 도허티에게 패스를 내줬고, 도허티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다만 공이 상대 발에 맞고 굴절돼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손흥민은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골이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리그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기뻐했다. 특유의 ‘찰칵 세레모니’도 선보였다.
110일간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1-2022시즌 전반기보다 1~5월 사이인 후반기에 특유의 몰아치기로 EPL 득점왕까지 올랐던 만큼 이 골이 향후 손흥민의 경기력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며 “이번 승리가 전환점이 돼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골은 내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종료 휘슬 직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격하게 안아줬던 콘테 감독은 인터뷰에서 “소니(손흥민의 애칭)과 케인이 득점해 행복했다”며 “선수들의 자심감을 위해 골이 필요하다. 정말 중요한 골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2골 이상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온 토트넘은 무실점 경기를 달성하며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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