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하락에 웃는 시중은행…수익성 점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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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수신금리 급등으로 2022년 3분기는 본질체력 대비 NIM이 못 올랐다"면서도 "이후 수신금리 안정과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본격화로 NIM은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까지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견조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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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급등하던 수신금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되고 있어서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4분기 NIM(순이자마진)이 시장 기대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0.09%p 이상 은행들의 NIM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IM은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뿐만 아니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한 지표로, 은행의 수익력을 나타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수신금리 급등으로 2022년 3분기는 본질체력 대비 NIM이 못 올랐다”면서도 “이후 수신금리 안정과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본격화로 NIM은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까지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견조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9%p 상승했을 것”이라며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NIM 상승폭이 0.02%p였고,이로 인해 2022년 4분기와 2023년 연중 NIM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NIM 변동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예대금리차(NIS)는 실제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0월 예금은행 예대금리차(NIS)는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한 은행채나 정기예금 금리 상승 등으로 2.46%를 기록했다. 이후 11월 NIS는 2.51%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12월 NIS는 11월 대비 최소 0.04%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은행 NIM은 3분기 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3분기 대비 상승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1분기에도 코픽스 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NIM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금리인상 싸이클 종료 시 2023년 중 NIM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2022년 금리상승분이 대출금리에 연동될 부분이 남아 있어 NIM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신한·KB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4%, 1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컨센서스를 12% 상회하고, 우리금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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