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LG전자가 드라마랑 자동차를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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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LG'라는 수식어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LG전자가 사업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면서 '가전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고객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사업 분야를 소개했다.
인공지능(AI)과 6G, 콘텐츠 제작 분야 등 기존에 LG전자가 하지 않았던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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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LG’라는 수식어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LG전자가 사업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면서 ‘가전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과 콘텐츠 등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새 먹거리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종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고정된 기업 이미지를 벗으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빅 블러’ 흐름에 LG전자도 동참할 전망이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고객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사업 분야를 소개했다. 인공지능(AI)과 6G, 콘텐츠 제작 분야 등 기존에 LG전자가 하지 않았던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LG전자 전장부품(VS)사업본부는 지난해 2·3분기 연속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의 성장세로 2·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사업 진입 후 처음으로 지난해엔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도 나섰다. 가전 기업이었던 LG전자가 스스로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라고 소개할 날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이종 업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경계도 허문다. 조 사장은 “인공지능(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파라마운트, 애플과 협력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파라마운트는 파라마운트플러스 서비스를 LG전자 스마트TV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서비스 국가를 점진적으로 늘린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선 톰 라이언 파라마운트 CEO는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애플TV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여름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런칭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콘텐츠 측면에서 더 많은 즐길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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