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술 먹으면 안 되느냐는 경찰청장에 아연실색”

류동환 2023. 1. 5.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차 청문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의 답변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자신이 윤 청장에게 질의한 내용의 취지를 설명하며 연일 경찰을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만 경찰 조직의 수장이 연락 먹통되고 불러도 안 와”
지난해 10월 충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차 청문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의 답변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자신이 윤 청장에게 질의한 내용의 취지를 설명하며 연일 경찰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그날 (경찰 조직이) 먹통이 됐다. 불러도 오지 않았고, 경찰청 사람들은 자기 수장이 어디 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게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13만 경찰 조직의 수장 아니냐. 군대와 더불어 총칼을 가진 준군사조직”이라며 “이럴 때 정말 유용하게 움직이라고 우리가 많은 세금을 써서 유지하고 있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비상연락망 같은 것은 가동을 해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참사) 당일에 경찰청 상황관리관이 윤 청장에게 연락을 3번 했는데 2번을 놓치고 자정이 넘어서 통화가 됐다”며 “경찰 총수가 어떤 상태였길래 그렇게 늦게 보고를 접할 수 있었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윤 청장의 당시 상태를 알아야) 직무를 유기했든지 혹은 정무적인 책임이 얼마나 있는 건지 가늠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제가 스토커도 아니고 호사가도 아니고 (단순히) 술 먹었는지 말았는지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조 의원은 윤 청장의 답변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윤 청장이) ‘휴일날 저는 술 먹으면 안 됩니까’ (이렇게 대답하더라). 아연실색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 윤 청장에게 ‘음주 여부’를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이 ‘참사 당일 저녁에 음주하셨냐’고 묻자 윤 청장은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다. 그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느냐”고 되물어 답변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