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올해 美 최대 위협 중 하나…러 권력투쟁 우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올해 미국과 미 동맹국들의 최대 위협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외교협회(CFR) 산하 방지행동센터(CPA)가 4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보고서인 ‘2023 방지 우선순위 조사(Preventive Priorities Survey 2023)’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세 등급으로 구분한 안보 위협을 밝혔다.
103년 전통의 초당파ㆍ비영리 기관인 CFR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교ㆍ안보 싱크탱크 중 하나로 미국의 외교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미 정부 관계자, 외교ㆍ안보 전문가 등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등급 안보 위협’은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 및 실험으로 촉발된 동북아시아의 심각한 안보 위기
▶중국의 강력한 대만 압박으로 확대되는 양안 위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회원국 개입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경제 악화와 국민 불안감에 따른 러시아 권력 투쟁 ▶미국의 중요 인프라 대상 사이버공격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 ▶이상기후에 따른 경제 악화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대미 이주 급증 등이다.
이와 관련, CPA는 “이같은 1등급 안보 위협은 발생 가능성을 상ㆍ중ㆍ하로 나눴을 때 중간 정도에 해당하나 실제로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 및 동맹국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덜 위협적인 것으로 분류된 ‘2등급 안보 위협’으로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 미국 및 미 동맹국 간 군사적 충돌 ▶이란 내 대중 시위 확산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폭력적 충돌 ▶베네수엘라의 사회ㆍ경제적 여건 악화에 따른 이주민 증가 ▶아프가니스탄 내 인권 상황 악화 등이 거론됐다.
또 보고서는 ▶중국-인도 간 국경 분쟁 ▶인도-파키스탄 간 국경 분쟁 ▶터키와 쿠르드 분리주의자 간 폭력 확대 ▶예멘에서의 교전 재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에 터키 등 주변국의 개입 등을 국지적 긴장을 고조시킬 ‘3등급 안보 위협’으로 꼽았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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