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졸음운전 사망 늘어… “30분마다 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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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1월에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자와 차량의 고장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였던 지난해 1월 6일부터 5일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은 졸음과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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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1월에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자와 차량의 고장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였던 지난해 1월 6일부터 5일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은 졸음과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파악됐다.
도로공사는 겨울철 졸음운전은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틀고 있는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히터로 인해 밀폐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졸음이 쉽게 오게 된다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도로공사가 졸음운전 사고 방지를 위해 제시한 적절한 차량 내부 온도는 조금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는 21~23℃다. 도로공사는 또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온이 낮을수록 차량 부품과 타이어 등이 수축해 주행 중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료 공급 호스가 느슨해져 연료가 유출되면 차량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진다. 타이어 공기압도 평소보다 빨리 감소해 제동과 조향 성능이 저하된다.
도로공사는 매년 1월이 되면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연료 누출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당부했다.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제동력이 우수한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추천했다.
특히 경유차는 저온에서 경유가 응고되는 현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에 엔진이 꺼질 위험이 크다. 혹한기용 경유 또는 동결 방지제를 넣거나 연료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자동차 배터리의 전반적인 성능이 하락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차 시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 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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