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손흥민, 드디어 터졌다…9경기 만에 시즌 4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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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9경기 만에 득점포를 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흥민은 득점에 앞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맷 도허티의 득점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득점을 포함 3골을 추가한 토트넘은 4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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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토트넘도 4대 0 대승, 4위 맨유 2점차로 쫓아
손흥민(토트넘)이 9경기 만에 득점포를 쐈다. 2023년 첫 득점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9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했다.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했던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측면까지 움직였다. 이로 인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공존 문제도 이날은 부각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3대 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이 후방에서 연결한 공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시즌 4호골.
앞서 후반 22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득점을 성공하고 마스크를 벗어 던지면서 환호했다. 동료들도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을 축하하며 함께 기뻐했다.
손흥민은 득점에 앞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맷 도허티의 득점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맞아 굴절됐고, 이를 도허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에 굴절돼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어시스트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의 득점을 포함 3골을 추가한 토트넘은 4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10승 3무 5패(승점 33점)가 되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점)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골을 넣을 때가 됐다”며 “놀라운 기분이었다. 솔직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팀에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찾고 계속해서 팀을 돕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점을 매겼다. 이는 토트넘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멀티골을 넣은 케인이 9.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도허티가 8.6점이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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